억대차 불티나게 팔리자… 수입차 작년 배당금 2배 뛴 75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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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배당 규모가 1년 전보다 배 가량 늘어난 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수입차 브랜드와 관련 전속 금융사 등 총 12개 업체가 작년 배당한 금액은 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3월 결산인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연간 배당을 더하면 수입차 브랜드의 연간 배당금액 총액은 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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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르노 1000억 넘어
최고경영자 잇따라 방한하기도
국내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배당 규모가 1년 전보다 배 가량 늘어난 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에도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어서다.
최근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잇따라 방한하는 것 역시 한국이 고급 수입차의 아시아 '빅마켓'으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수입차 브랜드와 관련 전속 금융사 등 총 12개 업체가 작년 배당한 금액은 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824억원)보다 98.0% 증가한 규모다.
업체별로 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15년(160억원) 이후 '디젤 게이트' 사태로 한동안 배당을 하지 못했으나, 8년 만인 지난해(154억원) 배당을 재개했다. 지난 2021년 배당을 하지 않았던 스텔란티스코리아(639억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224억원), 볼보자동차코리아(180억원)도 작년에는 배당을 했다. 전속 금융사 중에서는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500억원의 배당을 단행했다.
연간 배당금이 1000억원을 넘긴 곳도 3곳이나 있었다. BMW코리아는 2153억원으로 전년보다 207.6%,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1779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각각 배당을 늘렸다.
작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르노코리아는 2021년 113억원에서 작년 1004억원을 배당해 8배 가까이 늘렸다.
여기에 3월 결산인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연간 배당을 더하면 수입차 브랜드의 연간 배당금액 총액은 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토요타의 경우 전년도 배당금액이 796억원, 재규어랜드로버는 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고가 수입차의 판매 호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연간 수입차 판매량은 28만3435대로 전년보다 단 2.6% 늘었다. 그러나 SUV 등 고수익 차종을 비롯해 벤틀리·람보르기니(이하 폭스바겐그룹), 롤스로이스(BMW그룹), 마이바흐(메르세데스 벤츠) 등 초고가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수익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벤츠코리아의 경우 작년 연간 28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29.6% 늘었다. 같은 기간 BMW코리아는 1448억원을 기록해 45.5% 증가했다. 벤츠의 작년 한국 판매량은 중국·미국·독일에 이은 세계 4위였고, 볼보는 2014년 24위에서 2018년 16위, 2020년 12위, 작년 9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순위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 외에 벤틀리는 한국서 작년 1년 간 역대 최대인 775대를 팔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판매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람보르기니(430대), 롤스로이스(243대), 포르쉐(8963대)도 모두 한국서 역대 최대 판매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한국 시장 내 수입차의 비중이 커지자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짐 로완 볼보 CEO가 방한해 투자 계획을 알리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년 말엔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알리기 위해 방한했고, 같은해 10월엔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방한해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전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지난달 한국 미디어 출입기자들을 불러 별도의 온라인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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