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첫 미국 방문서 4조 원 투자유치…현지 대학에 청년 연수 추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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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해외 방문길에 나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기도는 16일 김 지사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하며 4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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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성훈 기자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길에 나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시간주립대 등 유명 대학과도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6일 김 지사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하며 4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개발·운영사인 ESR켄달스퀘어㈜는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경기도에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신규 고용 효과 5000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5000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와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코네티컷에서는 역시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와 3억8000만 달러(한화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린데는 지난 1월 1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3개월 만에 3배가 넘는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는 도와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의 강점과 미래성장산업국과 반도체산업과 등 신설된 조직을 통해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미시간주립대·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 등 2개 대학과 청년에게 해외 대학연수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80여 명의 경기도 청년이 두 미국 대학에서 해외연수를 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올해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제공하게 된다. 경기도는 중국, 호주 등의 대학 및 기업과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을 추진해 연간 300명의 청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김 지사는 미시간대학교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인 엠시티(Mcity), 현대자동차 북미연구소(HATCI) 등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얀 르쿤 뉴욕대 교수와도 만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AI 관련 협업을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김 지사는 11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배터리, 모빌리티, 바이오 분야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라며 "경기도와 미시간이 혁신 동맹을 맺었으면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휘트머 주지사는 "같은 생각이다. 양 지역의 기술이나 경제 분야에도 공통점이 많다"며 "앞으로 함께하면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휘트머 주지사에게 현대자동차 북미연구소(HATCI)의 안전 시험센터 준공식 참석, 부산시가 추진 중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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