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회담 7년 만에 재개…추경호 "다음 달 열기로"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3. 4.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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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다음 달 재개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만나 회담 재개에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일 재무장관 회담은 양국 재무당국 수장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6년부터 이어져오다가 2016년 8월 당시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것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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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일본 재무상 만나 회담 재개에 합의"
기획재정부 제공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다음 달 재개된다.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된 지 약 7년 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만나 회담 재개에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때 일본 재무상이 참석한다"며 "그때 한일 재무장관 양자 공식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큰 물꼬를 텄으니 분야별로 정부 기관 간 협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경제·금융 분야에서도 당연히 일본 재무성과 협력관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봐서 오늘 일본 재무상을 만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일 재무장관 회담은 양국 재무당국 수장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6년부터 이어져오다가 2016년 8월 당시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것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냉각됐기 때문이다.

추 부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어떤 식으로 해 나갈지에 대한 내용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 내용으로 할지는 실무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정부의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며 "미국의 가이던스 등으로 우려했던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도 있고 업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도 가능한 범위에서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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