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7패' 박남열 천안 감독 "프로 의식 개선해야. 고쳐지지 않는다"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성남)]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천안시티FC는 16일 오후 1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에서 성남FC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천안은 7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원정팀 천안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종민, 장백규, 바카요코, 윤용호, 오윤석, 김성주, 김주환, 김주헌, 이광준, 이석규, 김민준이 출전했다. 벤치에는 모따, 허승우, 한석희, 김현중, 차오연, 오현교, 김효준이 앉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천안은 후반 2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후반 31분, 김진래의 패스를 받은 정한민이 중앙으로 파고든 뒤에 페널티 아크 옆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계속해서 후반 40분, 박상혁의 패스를 받은 데닐손이 먼 위치에서 슈팅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으로 날아갔고, 구석을 관통했다.

경기 종료 후, 박남열 감독은 "아쉽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자 했으나, 잘 안됐다. 다시 준비해야 한다. 모든 팀보다 부족하기에 매 경기 그런 부분을 채워가야 한다. 부족했던 것, 실수한 것을 복기해서 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쉽다. 수비에서의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고, 기회에서 결정을 내지 못해 승패가 갈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생 구단이라 하더라도 7패다. 스트레스와 관련해서 묻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우리 팀이 시작한 시기가 짧은 것도 있으나 선수들의 프로 의식이 안타깝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식과 더불어 모든 경합이 중요한데 쉽게 대처한다. 기회가 오면 뛰는 게 아니라 프로는 경쟁하고 자기 것을 찾으며 발전해야 한다. 그런 면이 부족하다. 저도 그런 부분을 요구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잘 고쳐지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운동장에서 표출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용호가 이른 시간 교체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력도 있지만, 운동장에서의 태도가 문제였다. 뺏기면 말고, 성의 없는 경기를 보여 과감하게 뺐다"라고 답변했다.

후반 초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보였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박남열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해주고, 상대 실수를 골로 연결하는 게 프로다. 다시 한번 배운 것 같다.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 상대의 작은 실수나 허점을 파고들 수 있는 면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