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은 너무 조용했다" 리그 첫 골에도 웃지 못한 토트넘 '임대생'

한유철 기자 2023. 4.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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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리그 첫 골을 기록했지만 이를 온전히 만끽하지 못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배했다.

이후 공격에 집중한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추가시간 당고 와타라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본머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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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리그 첫 골을 기록했지만 이를 온전히 만끽하지 못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됐다. 이번 시즌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고자 승리가 절실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상대가 잔류 경쟁을 하고 있는 본머스인 만큼 승점 3점을 따낼 것으로 보였다.


예상과 달리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슈팅과 패스 성공률, 점유율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선 토트넘이 앞섰다. 하지만 본머스는 수비 라인을 잘 유지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냈다.


스코어도 엎치락뒤치락했다. 토트넘이 먼저 앞서 나갔다.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EPL 통산 10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마티아스 비냐와 후반 초반 도미닉 솔란케에게 연속으로 골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공격에 집중한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추가시간 당고 와타라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본머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실망스러운 패배를 기록한 토트넘이지만, 약간의 수확은 있었다. 바로 '임대생' 단주마가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해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선 각각의 선수가 자신감을 찾고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리그 첫 골로 기뻤을 단주마지만, 이를 온전히 만끽하지 못했다. 경기 후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단주마는 "라커룸은 너무나 조용했다"라며 패배 이후 팀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우리는 여전히 다가오는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것을 봤다. 오늘 경기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좌절하지 않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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