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화보 전시회라도 준비하나"

박경준 2023. 4. 16.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최근 대외 행보 등을 두고 "김 여사 화보 전시회라도 준비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김 여사 화보 촬영 놀이가 더는 눈 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여사 대외 행보 비판…"윤석열·김건희 공동정부인가"
대전 태평전통시장 찾은 김건희 여사 (대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3.4.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최근 대외 행보 등을 두고 "김 여사 화보 전시회라도 준비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김 여사 화보 촬영 놀이가 더는 눈 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내조'는 없고, 공적 권력을 동원한 사적 욕심 채우기만 보인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대선 당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대통령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되는 김 여사의 사진이 늘어나는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실 공무원들이 김 여사 개인 사진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공사 구분도 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누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부인가"라고도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외교 참사에 경제는 위기이고, 민생 경제는 파탄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사진 놀이'가 아닌 대한민국 위기 극복에 진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불통 대통령 신기록을 쌓았다'고 비난했다.

취임 후 가장 오랫동안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은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진영과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여당 연찬회와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여당 지도부를 뻔질나게 집무실과 관저로 불러 식사 정치를 했지만, 야당과는 한 차례도 소통하지 않았다"며 "협치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야당 무시, 협치 파괴'가 끝을 모르고 계속돼 민생·외교·경제 위기를 가중하고 있다"며 "국정 운영은 대통령 한 사람의 독단으로 이뤄질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영종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4.15 nowwego@yna.co.kr

민주당은 한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논란이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계획이 없다고 한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청 의혹이) 정상회담 의제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우리의 주권이 침해된 중대한 사건에 윤 대통령이 한마디 항의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체 우리의 목소리를 어떻게 내겠다는 것인가"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설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미 정상외교의 핵심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익을 지켜내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