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학병원 토론회 또 무산…주철현·김회재 신경전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3. 4.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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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대학병원 유치 방안 토론회 무산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과 같은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회재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수 대학병원 유치 여수MBC 방송토론은 여수시민들과 약속"이라며 "일방적 토론 불참 통보는 여수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일부 언론을 동원해 사실 왜곡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토론회 참석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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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수MBC‧여수경실련 토론회 무산돼
주철현 "여수시민 아닌 순천대 추진단장 왜?"
김회재 "시민과한 약속…조건 없이 참여해야"
왼쪽부터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과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 최창민 기자


전남 여수 대학병원 유치 방안 토론회 무산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과 같은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수MBC와 여수경실련는 오는 18일 여수 대학병원 유치 방안 논의를 위한 '공공의료시설 확충, 동부권 유치 방안과 당위성 토론회'를 마련했다. 

당초 토론회에는 주철현 의원과 김회재 의원,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가 패널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고효주 전 시의원을 지명했던 주철현 의원이 박기영 순천대의대 추진단장의토론회 참석에 이의를 제기했다.

주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됐던 토론회가 무산된 것은 여수시민도 아닌 순천대 의대 유치위원장이 토론회에 참여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우리가 일방적으로 토론회를 무산시킨 것처럼 정치적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김회재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민들이 중심되는 '여수 대학병원 건립의 현실적 방안 마련 토론회'를 통해 지역 의견이 하루속히 모아지도록 시민단체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회재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수 대학병원 유치 여수MBC 방송토론은 여수시민들과 약속"이라며 "일방적 토론 불참 통보는 여수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일부 언론을 동원해 사실 왜곡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토론회 참석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여수시의 주요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여수시민에게 있고, 정치인은 시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주철현 의원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수용했지만 결국 돌아온 대답은 '토론회 불참'이라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하는 토론에 참석하기로 한 시민과 약속을 무엇이 두려워서 외면하냐"며 "제대로 된 여수 대학병원 유치 방안이 무엇인지 시민들께 판단하실 수 있게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해달라"며 조건 없는 토론회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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