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148번째 도전만에 첫 승…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

권혁준 기자 2023. 4.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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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28·골든블루)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한 타차로 추격하던 김민별이 버디 퍼트에 이어 파 퍼트까지 놓치며 무너졌고 이주미는 편안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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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서 버디 5개 포함 4언더파…박현경 2타 차 따돌려
'루키' 김민별, 마지막 홀 보기로 공동 3위…박민지도 같은 순위
이주미가 16일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번홀 세컨드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주미(28·골든블루)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2위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10언더파 278타)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이전 14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이 단 3번 뿐이었고 최고 성적은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였다.

그러나 148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샷감을 보인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지난 시즌 30개 대회에서 1억4500만원을 벌어들였던 이주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만 1억8000만원을 챙겼다.

선두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주미는 박지영을 비롯한 선두권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치고 올라갔다.

그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 보기 이후 8번홀(파3) 버디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김민별(19·하이트진로) 등과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벌인 이주미는 13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이후 17번홀(파4)에서는 또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 돌입한 이주미는 세 번째 샷을 홀컵 1.3m 거리에 붙여놓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한 타차로 추격하던 김민별이 버디 퍼트에 이어 파 퍼트까지 놓치며 무너졌고 이주미는 편안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박현경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다행히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까지 이주미를 추격하던 김민별은 18번홀에서 쉬운 파 퍼트마저 놓쳐 보기를 범했고 결국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박민지(25·NH투자증권), 김수지(27·동부건설), 이가영(24·NH투자증권), 전예성(22·안강건설)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2년 간 12승을 쓸어담으며 국내 최강으로 자리잡은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내며 다음을 기약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던 박지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무너졌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가 된 박지영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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