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몽골황사 피해자"…중국은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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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덮친 최악의 황사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중국발 황사'라는 한국과 일본의 표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이 아닌 '몽골발 황사'라는 게 중국 측 주장이다.
중국은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몽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자국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앞서 관영 환추스바오도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에 대해 한국 일부 언론은 중국발 황사라고 보도했다"면서 "심지어 재난이나 지옥 같은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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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덮친 최악의 황사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중국발 황사'라는 한국과 일본의 표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이 아닌 '몽골발 황사'라는 게 중국 측 주장이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 기상대는 3~4월에 발생한 올해 가장 강력한 두 차례의 황사가 수도 베이징에서 600km 이상 떨어진 몽골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몽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자국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쳤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은 (중국발) 황사가 자기 나라로 퍼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면서 중국발 황사 표현에 불만을 표했다.
이어 앞서 관영 환추스바오도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에 대해 한국 일부 언론은 중국발 황사라고 보도했다"면서 "심지어 재난이나 지옥 같은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환추스바오는 한국이 기상 문제의 책임을 중국에 전가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2021년 3월 중국 외교당국이 자국도 황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신문은 "황사 발원지는 중국밖에 있고 중국은 경유지에 불과하다"면서 "관련국은 여론몰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언론은 몽골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황사만 언급했을 뿐, 네이멍구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중국은 사막화 방지를 고도로 중시해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최근 황사가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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