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예고했는데"…제주서 불금 '간 큰' 운전자 9명 적발

단속현장 보고 '불법유턴' 도주하다 붙잡인 관광객도

제주경찰청이 14일 도내 유흥가와 교차로 등에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제주경찰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했지만, 간 큰 운전자가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금요일인 14일 도내 유흥가와 교차로에서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예고하고, 집중 단속을 벌여 9명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적발된 9명 중 6명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0.03∼0.08%), 3명은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를 보였다. 음주운전에 적발된 한 관광객은 단속현장을 보고 불법유턴해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또 외국국적 운전자도 적발됐다.

경찰은 또 최근 타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17일부터 6월4일까지 낮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차량과 음주운전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떠나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