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데뷔 동기' 박지영 상대로 짜릿한 역전 우승…메디힐 대회서 KLPGA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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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시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한 이주미(28)가 정규투어 148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면서 이번 주 54홀 선두였던 박지영에 2타 차로 출발한 이주미는 이날 4번홀(파4)에서 4.6m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4)에선 그보다 짧은 거리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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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2015시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한 이주미(28)가 정규투어 148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작성한 이주미는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박지영(27), 박결(27), 지한솔(27) 등과 데뷔 동기인 이주미는 2021년 대보하우스디 오픈 5위가 이전의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2015시즌에 박지영이 신인상을 받았고, 이주미는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신인상 포인트 1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공동 2위, 둘째 날 단독 1위를 달렸고, 무빙데이에 1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내려갔지만, 최종라운드 선전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써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면서 이번 주 54홀 선두였던 박지영에 2타 차로 출발한 이주미는 이날 4번홀(파4)에서 4.6m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4)에선 그보다 짧은 거리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다.
8번홀(파3) 1.3m 버디로 반등한 이주미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여 중간 성적 9언더파 공동 4위에서 선두를 추격했다. 당시 8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박현경(23)이 11언더파로 순위표 최상단을 질주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챔피언조 선수 3명이 모두 주춤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주미가 13번홀(파4) 버디로 선두 경쟁에 다시 가세했다.
이후 이주미는 17번홀(파4)에서 2.4m 버디를 집어넣었고, 동반 플레이한 김민별(19)을 1타 앞서 선두로 티오프한 18번홀(파5)에서 1.4m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루키 김민별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챔피언조의 박현경이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단독 2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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