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카드 적중! ‘정한민·데닐손 골’ 성남 이기형호, 천안 2-0 꺾고 3연속 무패! ‘K2 5위’ 도약[SS현장리뷰]
[스포츠서울 | 성남=김용일기자] 성남FC ‘이기형호’가 천안시티FC를 잡고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가도를 달렸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천안과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정한민, 데닐손의 연속골로 2-0 완승했다. 3승2무2패(승점 11)를 기록한 성남은 한 경기 덜 치른 4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12)와 승점 격차를 1로 줄이면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천안은 개막 이후 7전 전패로 고대하던 첫 승점 획득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 감독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종호를 최전방에 두고 크리스~권순형~이재원~심동운을 2선에 배치했다. 원정 팀 천안을 이끄는 박남열 감독은 김종민을 원톱에 두고 바카요코~윤용호~오윤석~장백규를 2선에 뒀다. 주중 FA컵 3라운드(대구전 1-2 패)에서 장시간 뛴 브라질 공격수 모따는 벤치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전반 성남과 천안은 나란히 5개의 슛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7분 성남 윙어 크리스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노마크 기회를 잡았는데 왼발 슛이 천안 골키퍼 김민준에게 걸렸다. 천안은 3분 뒤 장백규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다.
성남은 전반 24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흐른 공을 미드필더 이상민이 따내 위력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공도 김민준이 쳐냈다. 전반 35분엔 권순형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천안은 1분 뒤 바카요코가 오른발 발리 슛으로 반격했다. 첫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품고 성남과 끈끈하게 맞섰다.
득점 없이 비긴 양 팀 승부는 더욱더 뜨거워졌다. 후반 4분 천안의 오윤석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따내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성남 수문장 김영광 손에 걸린 뒤 골대 상단을 때리고 물러났다.
성남은 위기를 넘긴 뒤 이종호 대신 브라질 공격수 데닐손에 교체로 투입, 첫 선을 보였다. 또 심동운 대신 정한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천안이 다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6분 바카요코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크로스한 공이 양 팀 문전 볼경합 중 흘렀다. 이 공을 김현중이 잡아 회심의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영광의 몸을 돌려 막아냈다.
수세에 몰린 성남은 미드필더 권순형, 수비수 김훈민이 빠지고 박상혁, 장효준이 각각 투입됐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물고 물리는 사투를 이어갔다. 천안도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브라질 골잡이 모따와 허승우, 수비수 최호연을 후반 27분 동시에 내보냈다.
그러나 용병술이 통한 건 성남이다. 3분 뒤 정한민이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천안 센터백 이광준의 밀착마크에도 영리하게 등을 지고 이겨낸 뒤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갈랐다. 탄천벌은 뜨거워졌다.
성남은 후반 32분 모따의 헤더 슛을 김영광이 저지하는 등 끝까지 천안의 반격을 제어했다. 그리고 후반 39분 또 한 번 ‘교체 카드’가 통했다. 데닐손이 페널티박스 정면 25m 지점에서 미사일 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천안 골문을 저격했다. K리그 데뷔전에서 터진 데뷔골.
결국 성남은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안방에서 승점 3을 보탰다.
한편, 이날 경기엔 오랜 성남 서포터로 활동하다가 소아암 투병 중으로 알려진 홍시영(11) 양이 구단 초대로 부모와 현장을 찾았다. 성남 구단은 이날 홈경기를 홍 양의 쾌유 기원 경기로 치렀다. 성남 선수들은 그의 쾌유를 바라는 티셔츠를 입고 입장했으며 직원도 입었다. ‘#시영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성남 서포터도 ‘힘을 내라 시영’이 새겨진 현수막을 들었다. 홍 양의 생일인 3월7일에 맞춰 전반 37분엔 모든 관중이 쾌유 기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성남 구단은 쾌유 기원 티셔츠 100장을 만들어 판매했는데 홈 경기 입장 수익 50%를 곁들여 홍 양의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승리의 감격이 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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