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148개 대회 출전만 감격의 KLPGA투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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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이주미(28)가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이주미는 4월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박지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25)가 초반 3개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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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경기=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이주미(28)가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이주미는 4월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2위 박현경(23)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박지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25)가 초반 3개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그러는 사이 박민지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이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솎아내면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박지영은 이날 버디 없이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후반 첫 홀(파4)에서 박민지와 박현경이 나란히 보기를 하면서 다시 한번 리더보드가 요동쳤다. 박현경이 공동 2위를 유지한 가운데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은 전예성이 11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고 10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슈퍼루키' 김민별(19)이 박현경과 함께 공동 2위까지 올라왔다.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던 이주미(28)도 1타를 줄이고 9언더파 공동 4위에서 우승 기회를 엿봤다.
경기 후반 중반 다시 한번 순위가 요동쳤다. 단독 선두를 달린 전예성이 남은 4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후반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박현경이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후 2차례 보기를 범하며 전예성, 박민지 등과 공동 3위로 떨어졌다.
김민별이 타수를 지키며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이주미가 13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마지막 홀을 남기고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후 이주미는 마지막 홀에서 3번째 샷을 홀컵 1.3m에 붙이며 버디를 예약했다. 이후 이주미는 버디를 차분히 성공시키며 2위 그룹에 3타 앞선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한 홀에서 3타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마지막 조로 경기를 펼친 선수 중 박현경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0언더파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이주미의 2타차 우승이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주미가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이후 KLPGA투어에서 4년간 뛰다가 시드를 잃고 2시즌 동안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그는 지난 2021년 7월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 공동 5위로 정규투어 최고 성적을 거둔 지 1년 9개월여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이주미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상금 순위 58위로 겨우 시드를 확보했는데 올해는 상반기때 좋은 활약을 펼쳐 시드 걱정 없이 마음껏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주미는 대회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공동 4위로 쳐졌지만 마지막날 4타를 줄이고 이번 대회 우승을 따내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은 물론 KLPGA투어 2년 시드까지 따냈다.
지난해 KLPGA투어 대상을 수상한 김수지를 비롯해 이가영, 전예성, 김민별, 박민지 등 5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윤지, 박지영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8위를 기록했고 지한솔, 나희원, 최예림, 김지수가 6언더파 공동 10위로 톱10위에 입상했다.
(사진=이주미/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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