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KLPGA 정규투어 148번째 대회 만에 첫 승 '감격'

이상필 기자 2023. 4. 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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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2위 박현경(10언더파 27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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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 사진=KLPGA 제공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주미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2위 박현경(10언더파 27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투어 첫 승.

이주미는 지난 2013년 KLPGA에 입회해, 2014년 7월 KLPGA 드림투어 8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5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며 14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정규투어에서의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58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시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주미는 2023시즌 네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정규투어 148개 대회 만의 첫 우승(역대 4위, 1위 안송이 237번째 대회)이다. 우승상금 1억8000만 원도 손에 쥐었다.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최종 라운드 동안 무려 6명의 선수(이주미, 김민별, 박현경, 박민지, 전예성, 박지영)가 선두에 올랐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선두와 2타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주미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8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선두 그룹과 2타차를 유지하던 이주미는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반면 공동 선두를 달리던 박현경과 전예성이 보기를 범하면서 이주미와 선두의 차이는 1타로 좁혀졌다.

이후 박현경이 14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이주미와 박현경, 김민별이 공동 선두가 됐다. 기회를 잡은 이주미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기세를 탄 이주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환상적인 서드샷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2위 그룹과의 차이를 3타로 벌린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지켜본 이주미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현경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에 올랐다. 박민지와 김민별, 전예성, 이가영, 김수지는 나란히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윤지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롯데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은 3언더파 285타로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 이다연 등과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나들이에 나선 유소연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8위, 김세영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2위에 포진했다. 안나린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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