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0호 골 축하 행사와 함께 2경기 연속 골 신고 [여기는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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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 2022~2023시즌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리그 8호 골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경기 전 손흥민의 EPL 100호 골을 축하하는 특별 영상과 메시지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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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53(16승5무9패)으로 5위를 벗어나지 못해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과 멀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장밖엔 팬들의 성토가 담긴 플래카드가 즐비했다. 팬들은 “Levy Out, ENIC Out” 등의 문구로 성적보단 이윤에만 집중하는 모기업 ENIC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한 비판을 담았다.
침울한 분위기 속에도 ‘손흥민 찬가’는 인상적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전 손흥민의 EPL 100호 골을 축하하는 특별 영상과 메시지를 내보냈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독일)도 경기장을 찾아 구단 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다. 오늘도 경기장에 그를 응원하러 온 한국인 팬들이 많아 기쁘다”고 웃었다.
-아쉬운 결과였는데.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2-2 동점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리스크를 감수한 것이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 전반전에 조금 더 편안한 경기를 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2경기 연속 골인데.
“지금 상황에선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에 집중하고 있다. 몇 경기 남지 않았다보니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팀원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경기 전에 감독님을 뵀다. 안부와 유럽출장 일정 등 사적인 얘기를 나눴다. 덕담을 많이 해주셨고, 직접 오셔서 좋은 기운을 주신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감독님께 승리를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다.”
-UCL 티켓이 걸린 다음 주말 뉴캐슬전이 더 중요해졌는데.
“매 경기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만큼 중요한 경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3위 뉴캐슬이 오늘 경기에서 졌고, 그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상당히 아쉽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가능성을 믿고 시즌에 임해야 한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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