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 앞에서 ‘월클’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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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 선배'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1997~98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토트넘에 임대로 복귀, 리그에서만 9골을 터뜨리며 EPL 잔류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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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 선배’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 8호골(4도움)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까지 2골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왼쪽으로 돌파한 뒤 넘긴 컷백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지만 골문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8일 30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EPL 개인 통산 100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올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페리시치 역시 두 경기 연속 ‘손흥민 도우미’로 나섰다. 그러나 토트넘은 2-3으로 역전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움직임에 박수를 보냈다. 유럽파 점검 출장의 첫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해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그는 하프타임에 마이크를 잡고 “집에 돌아와 기쁘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가족에게 돌아오는 기분”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쏘니(손흥민)는 한국에서 매우 특별한 선수다. 다음 월드컵까지 쏘니를 지도할 기회가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손흥민의 골을 직접 감상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 짧은 기간 몸담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4~9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 29골을 터트린 뒤 1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팀을 옮겼다. 이어 1997~98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토트넘에 임대로 복귀, 리그에서만 9골을 터뜨리며 EPL 잔류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슈팅 4개를 기록했는데, 이 중 3개가 유효 슈팅일 정도로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7.5를, 페리시치에게 7.7의 준수한 평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7점을 줬다.
한편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부상 재복귀 두 경기만에 리그 2호 골을 폭발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영국행을 반겼다. 황희찬은 홈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쐐기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지난 2월 햄스트링을 다쳐 리그 5경기에 빠졌고, 복귀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고 다시 다친 바 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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