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부상자만 6명’ 맨유, 노팅엄전 미션은 ‘3연승+3위 탈환’

포포투 2023. 4. 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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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최근 2경기에서 핵심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은 맨유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해서는 멈출 수가 없고, 이번 노팅엄전 미션은 리그 3연승과 함께 3위를 탈환하는 것이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0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는 승점 27점으로 리그 1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56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수 주축 모두 부상, 맨유의 험난한 ‘로드 투 UCL’


챔피언스리그(UCL)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맨유는 최근 두 경기를 통해 주축 공격수와 수비수를 잃게 됐다. 지난 8일 열린 에버턴전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끈 래쉬포드가, 바로 직전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8강 경기에선 주전 센터백인 바란과 리산드로가 부상으로 아웃됐다. 가뜩이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맨유 입장에서는 뼈아픈 결과였다. 특히 이번 시즌 맨유는 바란과 리산드로가 버티는 수비진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래쉬포드의 득점력으로 승점 3점을 얻었던 적이 많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리산드로와 바란의 공백은 이제 매과이어와 린델로프가 메워야한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절망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자신감을 잃은 지 오래됐다. 세비야 전에서는 부상을 입은 바란의 교체 선수로 들어와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을 기록하며,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다.


린델로프도 바란, 리산드로가 파트너로 나서지 않는다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이들을 도울 카세미루가 퇴장 징계에서 벗어나 복귀한다는 점이다. 리그 27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퇴장 징계를 받은 후 4경기만의 복귀다.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맨유는 올 시즌 카세미루가 출전한 경기에서 73%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의 존재가 3선에서 빛난다면, 불안한 센터백 듀오의 자신감도 덩달아 오를 것이다.


래쉬포드의 공백도 메워야하는 맨유다. 그러나 세비야전에서 어느 정도 희망을 봤다. 바로 자비처의 활약이다. 자비처는 세비야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멀티골을 기록했다. 에릭센의 부상 이후 다양한 미드필더 조합을 고민했던 텐 하흐 감독이 해결책을 찾은 순간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3선으로 내리고, 자비처를 공격형 미드필더 내지, 세컨 톱에 위치시킨 게 주효했다. 온더 볼 상황에서의 높은 관여도와 래쉬포드를 떠오르게 하는 뒤 공간 침투 그리고 이어지는 마무리는 그가 팀 에이스 공격수의 공백을 자신만의 색깔로 지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부상 복귀 후, 에버턴전과 세비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르시알도 들쭉날쭉한 경기력만 보완한다면 언제든 팀의 득점을 책임질 수 있다.


#최근 9경기 무승, 강등 피하기 위해 승점이 절실한 노팅엄



홈 팀 노팅엄은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다. 2월 초, 리즈와의 맞대결에서 1-0 승리한 이후, 9경기 째 승리가 없다. 30라운드를 치룬 현재 리그 18위로 강등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가는 가운데 스티븐 쿠어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리그 14위 본머스부터 20위 사우샘프턴의 승점 차는 불과 10점에 불과하다. 4위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오면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다면, 8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충분히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맨유가 웃었다. 작년 말에 열린 리그 경기에서는 래쉬포드, 마르시알, 프레드의 골을 앞세워 3-0으로, 카라바오컵 4강에서도 각각 3-0, 2-0으로 노팅엄을 가볍게 이겼다. 두 번째 리그 맞대결에서 맨유가 공수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면서 UCL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인지, 노팅엄이 강팀을 상대로 정신력을 발휘하면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신호탄을 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글=‘IF 기자단’ 1기 박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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