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주기 노란물결…"진상규명·안전사회" 다짐

[앵커]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9년이 됐습니다.

조금 전부터 안산에서는 이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이 시작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안산 화랑유원지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가족들과 추모를 위해 각계각층 인사들이 한데 모였는데요.

점점 더 많은 시민이 노란 리본과 모자를 쓰고 자리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기억식 시작과 함께 전원이 304명 희생자를 위한 묵념에 들어가는데요.

이번 기억식에는 약 천 5백 명이 참석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 사회 건설이라는 다짐을 다시 한번 외치고 있습니다.

기억식은 참사 날짜인 4시 16분까지 진행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기억식이 다시 열리게 되면서, 오늘 행사는 더욱 뜻깊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41명이 잠들어 있는 인천 가족공원에서는 이들을 위한 추모식이 진행됐습니다.

유가족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이 모여 묵념하고, 위패와 영현을 봉헌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는 단원고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 추모식도 진행됐습니다.

참사 날짜에 맞춘 4시 16분, 서울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돼 전국 곳곳에서 추모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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