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신림동 모텔·보도방 업주 50명 적발

김대성 2023. 4. 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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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 유흥가에서 모텔 등 숙박업소와 보도방을 연계, 성매수자에게 성매매 여성을 알선해주고 15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50명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이달 초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보도방 업주 10명과 모텔 업주 13명 등 총 50명을 적발해 49명을 성매매처벌법·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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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청 [연합뉴스]

서울 신림동 유흥가에서 모텔 등 숙박업소와 보도방을 연계, 성매수자에게 성매매 여성을 알선해주고 15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50명이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핵심 피의자인 보도방 업주 1명은 마약 혐의를 받는 상태에서 도주 중으로,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송치된 피의자 중에는 조직폭력배 출신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이달 초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보도방 업주 10명과 모텔 업주 13명 등 총 50명을 적발해 49명을 성매매처벌법·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성매매 장소로 이용된 모텔의 업주와 종업원 25명, 보도방 성매매 종사자 15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마약 투약 혐의까지 있는 보도방 업주 1명은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림동 일대 유흥가에 밀집한 모텔 15곳에 방을 잡아놓고 성매수자가 방값과 화대를 지불하면 보도방 여성을 보내는 속칭 '여관바리(여관 성매매)' 형태로 성매매를 알선했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모 호텔과 인근의 다수 호텔이 보도방 조직과 공모해왔다는 사실을 확인, 대대적 단속을 통해 일당을 검거했다.

밀집된 형태의 모텔·보도방 업주들은 대부분 이러한 불법을 고리로 오랜 기간 공생 관계를 유지해왔다. 대부분의 업소들이 불법 행위에 가담하다보니, 경찰 신고에 소극적이었고 수사망에서도 오랫동안 벗어나 있었다.

경찰은 성매매가 이뤄진 모텔 건물 3채 등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고, 범죄수익금 150억원에 대해서는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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