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추모제…104년 전,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잇다

김기현 기자 2023. 4.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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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사진 오른쪽)과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사진 왼쪽)이 지난 15일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에서 열린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추모제’에 참석해 순국묘역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지난 15일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에서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29인의 넋을 기리는 제104주년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화성시 독립유공자 유족,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는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 대부분이 독립기념관 및 역사문화공원 조성공사 부지에 포함됨에 따라 예년과 달리 대폭 간소화된 형태로 치러졌다.

행사에선 제암·고주리 순국묘역 참배 등이 진행됐다. 행사가 종료된 뒤에는 발안만세거리 만세시장 내 공원에서 ‘독립운동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이어졌다.

조형물은 지난 2022년 ‘발안만세거리 조형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종희 작가의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로, 1919년 일본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름 모를 영웅들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정 시장은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이곳 제암리·고주리는 한국 독립운동사의 정신적 지표가 될 것”이라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3.1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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