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뿔 나겠네...한달새 정상 6명이나 달려간 이 나라
CNN “美 반중연대 균열”
중국이 최근 유럽·아시아·남미 6개국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가지며 광폭 외교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외교 무대에서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선에 균열이 가는 모습도 포착되는 중이다.
실제로 시 주석은 각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대중 포위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에 동조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집단 괴롭힘’, ‘디커플링’, ‘산업·공급망 단절’에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겐 “유럽이 독자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산업 부문 공급망과 지역 안보 전략에서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에 가담하지 말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시 주석의 광폭 외교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안 관계와 관련해 유럽의 소관이 아니며, 특정 진영의 전략을 추종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발언하기도 했다. 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중 이후 중국과 브라질은 각국의 통화인 위안화와 헤알화를 이용한 무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룰라 대통령은 방중 기간 동안 “금본위제 이후 ‘달러’ 체제를 누가 결정했느냐”며 위안화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장피에르 카베스탄 홍콩 침례대 교수는 “서방을 분열시키고 미국의 힘을 약화해 각국을 중국과 더 가까워지게 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은 시 주석에게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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