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안보 우려'에 중국산 5G 부품 전면 조사

김성식 기자 2023. 4.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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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무부가 자국 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에 내장된 중국산 부품을 전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독일 일간 빌트지 인터뷰에서 "독일 통신망을 보호해야 한다"며 5G 네트워크는 "우리의 중요 인프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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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민선희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독일 내무부가 자국 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에 내장된 중국산 부품을 전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독일 일간 빌트지 인터뷰에서 "독일 통신망을 보호해야 한다"며 5G 네트워크는 "우리의 중요 인프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저 장관은 위기를 식별해 위험을 회피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이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로이터에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자국 네트워크에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와 ZTE가 생산한 특정 부품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독일 정부는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화웨이 사용금지를 명시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통신 부품이 중국의 정찰활동에 악용된다는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자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2018년 중국 정부가 화웨이·ZTE 등의 5G 통신 장비에 무선 백도어를 설치해 스파이 활동을 한 정황이 있다며 제재를 가했다. 보안 허점을 남겨놓아 관리자 권한으로 시스템에 침입한 뒤 각종 기밀사항을 탈취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독일이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 이미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독일 통신업체들도 이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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