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하 아이디나눔 성남봉사단 회장 “봉사는 양보다 질이 중요”
“봉사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합니다.”
열악한 가정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기초학습능력을 가르치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는 김성하 아이디나눔 성남시봉사단 회장(62)의 이야기다.
지난 2013년 8월 서울 양천구에서 처음 창단된 아이디나눔봉사단은 ‘I am different’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우리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가는 것을 지향하는 가족 봉사단이다.
특히 비영리사회단체로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며 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들이 기초학력이 부족한 결손가정 학생들에게 학습봉사를 주로 하고 있으며 현재 2천300명의 학습멘토들이 학습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친구인 김항중 아이디나눔봉사단 전국총단장의 권유로 아이디나눔 성남시봉사단을 만들어 봉사를 시작하게 됐으며 현재 110명이 활동 중이다.
그는 “성남은 원도심과 신도시 차이가 특히 심하다. 이에 다문화, 한부모 가정 등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읽고 쓰는 것 그리고 덧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 기초적인 학력 및 학습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멘토)들은 가정환경과 기초학력이 부족한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1, 2학년 후배 학생(멘티)의 공부를 가르쳐 주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러한 멘토링 시스템으로 여러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 회장은 불우하고 열악한 환경 가정 아이들에게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알고 기초적인 학습 능력이 올라가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보람과 긍지를 많이 느끼고 있다.
김 회장은 “같이 공부하고 운동하고 영화보고 책을 읽고 이야기하고 이러한 것들이 멘토링이지 공부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학습 봉사만이 아닌 예체능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심화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의 교육방침에 따라 봉사의 순수성이 지배되고 침해받는 것 같아 아쉽다”며 “양보다는 질로 봉사를 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봉사활동이 많지 않아 안타깝고 이러한 환경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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