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석정학원, 태양광 임대수익 위해 50년 수령 느티나무 제거 예정 논란

방기준 2023. 4. 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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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읍 석정여·중고를 운영하는 석정학원이 수익사업으로 건물 옥상은 물론 교내에 있는 최소 수령 50년 이상의 느티나무까지 제거하면서 태양광 설치 임대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석정학원은 지난해 6월 제339회 이사회를 통해 수익사업으로 20년 계약의 석정여중·고 옥상 태양광 설치 임대사업을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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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설치를 위해 베어질 위기에 놓인 석정여중·고 교내에 있는 최소 수령 50년 이상의 느티나무들

영월읍 석정여·중고를 운영하는 석정학원이 수익사업으로 건물 옥상은 물론 교내에 있는 최소 수령 50년 이상의 느티나무까지 제거하면서 태양광 설치 임대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석정학원은 지난해 6월 제339회 이사회를 통해 수익사업으로 20년 계약의 석정여중·고 옥상 태양광 설치 임대사업을 승인 받았다.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금은 100% 전출시켜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 강원도교육지원청에 문의 결과 정관에 태양광 임대 수익사업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3월 9일 제345차 이사회를 열고 태양광 임대사업 실행을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안)과 수익사업에 관한 사항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최근 학교 건물 옥상은 물론 학교 정문 입구 주변에 있는 최소 수령 50년 이상의 느티나무 6그루를 제거한 뒤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동문회와 학부모회는 물론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나무도 소중한 생명체이며 오랜 세월 학교와 함께 성장한 느티나무까지 베어 가면서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만일 사업을 강행할 경우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석정학원 관계자는 “평소에 나뭇잎이 떨어져 배수 불량에다 청소에 힘이 드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 건물 옥상과 부지에의 태양광 설치로 거둘 수 있는 연간 수익금 4000여만원은 학생들의 복지 비용으로 전액 사용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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