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거 놓치면 안돼…"순천만 어싱길 맨발로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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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늘면서 박람회장 인근 순천만습지까지 맨발로 걸어가는 '어싱길'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새 콘테츠 가운데 순천만습지로 향하는 어싱길(Earthing trail)을 조성해 박람회장과 순천만습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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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순천정원박람회장 하루 최다 입장, 15일 19만 1959명
순천만습지서 어싱하고 일몰보고…최고의 자연 '만끽'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늘면서 박람회장 인근 순천만습지까지 맨발로 걸어가는 '어싱길'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16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19만 1959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누적 131만 6255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정원박람회장은 8일 18만여명이 입장해 최다 입장객수를 기록했다가 개장 보름 만인 15일 19만여명이 입장해 하루 최다 입장객수를 경신했다.
10년 만에 다시 개최한 순천정원박람회는 개장 12일 만인 지난 12일 오후 1시 39분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순천에 거주하는 류 모(25) 씨와 여수에 거주하는 김 모(27) 씨 커플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3년에 개최한 첫 박람회가 26일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10년 만에 다시 열린 두 번째 정원박람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12일 만에 10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23순천만정원박람회는 새롭게 선보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국가정원식물원&시크릿가든, 국가정원뱃길 '정원드림호', 가든스테이, 키즈가든, 노을정원, 개울길광장, 어싱길 등의 인기가 관람객의 발길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관광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곳으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갯벌'을 꼽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순천만습지의 항구적인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순천만습지와 갯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조직위원회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새 콘테츠 가운데 순천만습지로 향하는 어싱길(Earthing trail)을 조성해 박람회장과 순천만습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순천만습지에는 람사르길(0.4㎞), 세계유산길(1.2㎞), 갯벌길(2.9㎞)까지 약 5㎞의 어싱길(Earthing trail) 코스가 마련돼 있다.
‘지구’로부터 파생된 단어인 어싱(Earthing)은 맨발로 지면을 걷는 행위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맨발걷기’라고도 부르며 면역력 강화·소화 기능 개선 같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과 무기력감 개선 등 정신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싱의 효과를 알아본 관람객들은 산책을 사랑했다는 옛 철학자들처럼 혼자 어싱길을 거닐며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 가족이 다 함께 신발을 벗어 던지고 단체로 맨발 걷기에 나서기도 한다.
어싱길이 시작되는 곳에 신발 보관함과 세족장이 마련돼 있다. 맨발로 잔디길과 마사토길을 오가며 어싱을 즐긴 후 찬물로 발을 씻어내면 발끝부터 건강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어싱길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도 색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주고, 순천만습지로 향하는 어싱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순천만 노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놓치면 안되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무진교를 건너 170만 평에 펼쳐진 갈대숲 사이로 탐방로를 걷다 보면, 일상에 누적된 스트레스가 바람에 함께 날려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순천만갯벌 사이 S자 물길을 바라보며 걷는 어싱길은 도심을 벗어나 맨발로 걷는다는 색다른 즐거움과 힐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경험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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