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피해 55개 양식어가에 17억 규모 투입…최대 5천만원 지원

사진=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올해 저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가에 총 17억원대 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어가당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지원된다.

해수부는 지난 14일 열린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에서 올해 저수온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남 여수시 양식어가 55개소에 재난지원금 17억7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올해 1~3월 중 전라남도 여수지역에서 저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류(돔류, 조기류) 양식어가에 지원된다.

또 재난지원금과 함께 재해 복구를 위한 융자자금(재해복구자금, 이자차액보전)과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한다. 해당어가의 피해 정도에 따라 사용 중인 어업경영자금의 상환은 최대 2년까지 유예할 수 있고, 이자도 감면해준다.

어가당 5000만원 한도로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며 재해복구융자는 5년 거치 10년 균등 분할 상환이 조건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 복구비를 지원해 저수온 피해를 입은 어업인의 신속한 경영 재개를 돕겠다"며 "앞으로도 저수온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들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