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찍어줘" 봄비+강풍에도 대구 비슬산 참꽃 상춘객 몰려

이성덕 기자 2023. 4.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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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봄꽃 행사를 즐기기 위해 상춘객들의 발길이 대구 달성군 비슬산으로 끊이지 않았다.

비슬산은 전국 최대 참꽃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참꽃 문화제 첫날인 15일 오전 8시쯤 달성군 비슬산 매표소 앞.

매표소 인근에서 한 직원은 마이크를 잡고 "참꽃 군락지에는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강풍이 불고 있으니 우비를 챙기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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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 군락지의 풍경을 담고 있는 한 시민. 2023.4.1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봄꽃 행사를 즐기기 위해 상춘객들의 발길이 대구 달성군 비슬산으로 끊이지 않았다. 비슬산은 전국 최대 참꽃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도 관광객들은 흰색, 노랑 등 형형색색의 우비를 꺼내 입고 해발 1000m에 위치한 참꽃 군락지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었다.

참꽃 문화제 첫날인 15일 오전 8시쯤 달성군 비슬산 매표소 앞.

주차장에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량으로 가득했다. 행사 직원들은 경광봉을 휘두르며 주차공간을 안내하고 있었다.

매표소 인근에서 한 직원은 마이크를 잡고 "참꽃 군락지에는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강풍이 불고 있으니 우비를 챙기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처음으로 참꽃 문화제를 방문했다는 이혜윤씨(29·여)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해 축제 분위기가 느껴진다"면서 "비가 내려서 사진기를 못 가지고 왔는데 참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27회째를 맞는 참꽃문화제가 모습. 2023.4.1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시민들을 태운 셔틀버스는 10여분 뒤 해발 1000m 높이에 위치한 참꽃 군락지 인근에 도착했다. 강풍에 휘청이는 일부 시민들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해 온 담요를 꺼내 몸에 둘렀다.

참꽃 군락지로 안내하는 데크로드를 따라 들어가면 안개 속에 핀 분홍색 참꽃을 만날 수 있었다.

안개 속에 핀 참꽃을 보고 감탄한 시민들은 "여기 앞에서 좀 찍어줘 봐"라고 말하며 자신의 휴대전화기를 지인에게 내밀었다. 서로의 모습을 담아주기 위해 분주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올해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 참꽃 개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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