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한미동맹 호의적

전경련, 한미동맹 인식 조사

국민 3명 중 2명은 한미동맹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토대가 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대국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한미동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64.6%는 70년 전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현재의 경제대국 한국이 가능했을지 묻는 질문에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의 안보적 지지 필수적'(52.3%), '미국의 원조 등 경제적 지원 필수적'(32.6%), '미국 대형시장 접근과 미국기업과의 협력 필수적'(15.1%)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89%는 우리나라가 가장 우선으로 협력해야 하는 1순위 국가로 미국을 선택했다. 2순위로는 중국(35.2%), 일본(23.4%), 유럽연합(17.5%) 순으로 지목했다.

분야별로 한미동맹의 기여에 관한 질문(10점 만점)에 대한 답변은 국가안보(7.3점), 경제성장(7.2점), 과학기술발전(7.0점), 국가신용(6.8점) 순이었다.

한미동맹의 미래를 전망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6%가 강화하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5.4%에 그쳤다.

한미동맹을 유지·강화해야 하는 이유로는 '국방력 강화를 통한 국가안전 보장'(34.2%),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안정성 강화'(33.0%)등을 언급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 한국의 성장에 있어 미국의 중요성을 다방면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향후 한미관계는 국제사회 속 협력을 통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