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세계 유일’ 완전 탈원전..마지막 원전 3곳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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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15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마지막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독일 정부는 0시에 원자력법에 따라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1988∼1989년 가동을 시작해 35년간 가동돼온 이들 마지막 세대 원전 3곳이 보유한 가동권한은 이날 자정을 기해 탈원전법에 따라 소멸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은 이날까지 연장됐지만, 이제는 완전히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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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15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마지막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속에 탈(脫)원전 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독일이 유일하다. 독일이 원전에서 손을 뗀 건 1961년 원전가동을 시작한지 62년 만이다.
독일 정부는 0시에 원자력법에 따라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1988∼1989년 가동을 시작해 35년간 가동돼온 이들 마지막 세대 원전 3곳이 보유한 가동권한은 이날 자정을 기해 탈원전법에 따라 소멸됐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장관은 독일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탈원전은 독일을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 "이 세상 어떤 원전에서도 1986년 체르노빌이나 2011년 후쿠시마와 같은 재앙적인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은 1961년부터 최대 37개 원전을 가동해 전체 전력의 최대 3분의 1가량을 원전에 의존해왔다. 1957년부터 지어진 연구용 원전까지 감안하면 가동 원전은 100개가 넘었다. 그러다가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연립정부가 처음 탈원전을 추진, 2000년에 원전 운영사들과 합의에 성공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은 이날까지 연장됐지만, 이제는 완전히 가동을 중단했다. 마지막 3개 원전은 가동 중단 이후 해체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들 원전은 가압수형 원자로다.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해체작업에는 건설할 때 이상으로 많은 돈이 든다. 독일 내에는 이미 27개 원전이 수년째 해체 중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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