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상위성 발사, 궤도 진입 성공…잔해 대만 해역에 낙하

정윤영 기자 2023. 4. 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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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6일 강수량 측정 기상 위상을 발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관영 환구시보와 관찰자망 등이 보도했다.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상위성 '펑윈-3G(FY-3G) 스타'를 창정-4호 운반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항공우주과기집단공사는 과거 '펑윈-3G (FY-3G) 스타'의 첫 번째 시리즈로 강우량 측정 위성을 올해 4월 중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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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6일 오전 기상위성 발사…대만에 '비행금지구역' 설정
대만 국방부 "잔해, 경고 구역 떨어져…국토 안보 영향 無"
10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한 중국 해안 경비함이 대만과 인접한 푸젠성 푸저우의 핑탄섬 해상에서 정찰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16일 강수량 측정 기상 위상을 발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관영 환구시보와 관찰자망 등이 보도했다.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상위성 '펑윈-3G(FY-3G) 스타'를 창정-4호 운반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펑윈-3G 위성을 통해 구름, 수증기, 에어로졸(공기 중 미립자) 등을 관찰하고 강수 형성 과정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관찰자망은 "강수량 자료의 획득은 전통적으로 주로 우량계, 지상 레이더 등의 수단을 통해 이루어지나, 지상 장비의 한정된 수와 편재로 인해 대규모의 고해상도 공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성이 발사된 후에는 우주에서 강수량을 감지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전 세계 기상 재해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중국항공우주과기집단공사는 과거 '펑윈-3G (FY-3G) 스타'의 첫 번째 시리즈로 강우량 측정 위성을 올해 4월 중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해당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 후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침, 저녁 동시에 저궤도에서 4개의 민간 기상 위성을 운영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상위성 발사 파편은 중국 정부가 항해 금지 구역을 발표한 해역에 떨어졌다. 당초 중국은 대만해협 북쪽으로 약 85해리 떨어진 지역에 비행 통제 기간을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57분까지 27분간으로 설정한 바 있다.

대만 국방부는 위성의 궤도가 "대만 북부 해안의 바다에 낙하했다"며 "일부 잔해가 경고 구역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로켓 발사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합동 정보, 감시, 정찰 수단을 사용했다. (중국의 위성 발사는) 우리의 국토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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