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잠룡’ 오세훈·원희룡 정기적으로 만난다
지난 15일 비공개 회동 가져
온라인 상 설전 오간 뒤 이틀만
지난해 8월에는 반지하 대책 두고 공방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과 원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1시간 가량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양측은 김포골드라인 문제와 주택실거래 정보 공유 등의 의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고, 5월 중순에 마련될 공식 대화자리에 이어 2~3개월에 한번씩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오 시장과 원 장관 독대로 진행된 15일 회동과 달리 정례회동에는 원 장관 측에서는 국토부 차관이, 오 시장 측에서는 유창수 행정2부시장과 김의승 행정1부시장이 논의 사안에 따라 한 명씩 참석해 2대2 회동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양측은 회동에 앞서 지난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처 칸막이를 깨야 행정 수준이 높아진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시민들이 구청에 신고한 부동산 거래 정보를 국토부가 서울시를 건너뛰어 보고를 받고, 국토부는 서울시에 관련 정보 일부만 공유하고 있다며 국토부를 비판한 바 있다.
원 장관은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행법 상 지자체가 요청한다고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맞받았다.
14일에는 김포골드라인 현장에 방문한 원 장관이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 서울시가 관할하는 지역에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서울시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통해 개화~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지정은 이외 구간 효과성 검증 후 재논의하기로 서울시와 김포시가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과 원 장관이 주요 현안을 두고 부딪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수도권 폭우 당시 오 시장이 10~20년 안에 기존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는 대책을 발표하자 원 장관은 “반지하를 없애면 그분들은 어디로 가야 하느냐”면서 공개적으로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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