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신 못 차리네”…‘불금’ 제주서 음주단속 9명 적발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4.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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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음주사고에도 여전
불법유턴 도주 시도하기도
지난 14일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금요일이었던 지난 14일 제주도 내 유흥가와 주요 교차로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9명이 적발됐다.

1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적발된 이들 중 6명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0.03∼0.08%), 3명은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경찰이 대대적으로 단속할 것이라 사전에 예고했음에도 음주운전 사례가 이같이 적발된 것이다.

한 관광객은 단속 현장을 보고 불법 유턴하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곧 붙잡혔다. 적발된 이들 가운데는 외국 국적 운전자도 있었다.

경찰은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이달 17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낮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차량과 음주 운전자에 대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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