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日데뷔전, 직구 155㎞ 찍었다…2군에서 4이닝 4피안타 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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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2군 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바우어는 16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요코스카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2군 이스턴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때 일본 프로야구 DeNA가 바우어를 영입하는 깜짝 뉴스를 터트렸다.
한편 사이영상 수상자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은 1962년 돈 뉴컴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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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2군 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바우어는 16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요코스카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2군 이스턴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2루타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았지만 탈삼진 6개를 발판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53구,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가 나왔다.
3회까지는 매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원바운드 공이 나오자 한숨을 쉬며 자책하고, 제구가 안 된 공이 나오면 마운드를 쳐다보는 등 자신의 공에 완벽하게 만족한 표정은 아니었다.
1회 초구에 선두타자 와카바야시 가쿠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번타자 히루마 다쿠야에게는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다카기 와타루와 오카와 나오마사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하세가와 신야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야마무라 다카요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와타나베 겐토는 2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플레이로 잡고 수비를 마쳤다.
바우어는 3회 다시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9번타자 나카야마 세이고에게 내야안타, 1번타자 와카바야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도루 허용으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이번에도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4회에는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바우어는 지난달 14일 DeNA 입단을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어느 팀도 그에게 쉽게 손을 내밀지 못했다. 이때 일본 프로야구 DeNA가 바우어를 영입하는 깜짝 뉴스를 터트렸다. "언젠가 일본에서 뛰어보고 싶다"던 바우어의 꿈이 이렇게 현실이 됐다.
한편 사이영상 수상자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은 1962년 돈 뉴컴 이후 두 번째다. 뉴컴은 1956년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초대 사이영 위너'다. 1962년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투수로 1경기, 타자로 81경기에 출전했다. 니그로리그 출신 흑인 선수인 뉴컴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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