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위망에 아시아·유럽·남미·아프리카 보폭 넓히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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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과 잇따라 정상외교에 나서며 미국의 포위망 돌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중국 외교부와 매체에 따르면 3월 중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후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3월 20∼22일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베이징에서 스페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브라질 등의 정상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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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과 잇따라 정상외교에 나서며 미국의 포위망 돌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중국 외교부와 매체에 따르면 3월 중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후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3월 20∼22일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베이징에서 스페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브라질 등의 정상과 회담했다.
이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상대로 한 정상외교는 각각 세 자릿수 규모의 기업인이 동행한 대규모 국빈 방문 형식으로 진행했다.
시 주석은 또 18~21일에는 국빈으로 초청한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일 일본, 14일 독일 외무장관과 각각 회담하는 등 시 주석 외교를 뒷받침했다.
최근 중국 외교의 가장 두드러지는 경향은 유럽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이다.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과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동참하지 않도록 하는데 대유럽 외교의 방점이 찍혀 있는 모양새다.
시 주석이 스페인, 프랑스 정상,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회담한 결과와 친 부장이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한 결과를 보면 거의 예외 없이 유럽의 전략적 자주성을 강조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디커플링에 동참하지 말 것을 역설했다.
중국-프랑스 정상회담 계기에 중국 항공사들이 에어버스의 항공기 160대를 사기로 한 것을 포함해 20여 건의 양국 기업 간 계약이 체결된 데서 보듯 중국은 자국 시장을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고, 끊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유럽에 발신하고 있다.
또 하나의 경향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인 러시아, 브라질과의 정상외교처럼 미국 ‘1강 체제’에 함께 맞설 ‘우군’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중국은 러시아, 브라질과 정상회담에서 정치적으로 ‘다자주의 강화’를 내세웠고 경제적으로는 자국 통화에 기반한 무역을 확대키로 함으로써 달러 패권에 맞선 위안화 국제화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 주석은 16일 발간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 기고문에서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해야 경제 발전의 토대를 다지고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예측하기 어려운 폭풍우와 거친 파도 속에서도 생존력과 경쟁력, 발전력을 증강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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