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이틀째 군벌간 무력충돌…민간인 최소 5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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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 등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의 교전으로 민간인이 최소 50여명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현지 시간 오늘(16일)수단 전역에서 교전으로 인해 민간인이 최소 56명 숨졌다고 밝혔고, 군인과 민간인을 아우른 부상자는 지금까지 5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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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 등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의 교전으로 민간인이 최소 50여명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현지 시간 오늘(16일)수단 전역에서 교전으로 인해 민간인이 최소 56명 숨졌다고 밝혔고, 군인과 민간인을 아우른 부상자는 지금까지 5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군과 정부군이 반군으로 규정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는 어제 새벽부터 교전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번 교전은 정부군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다툼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9년 쿠데타로 장기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몰아낸 군부 1, 2인자로 양측 병력이 집중된 하르툼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고, 장갑차, 기관총은 물론 탱크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르툼 공항의 주요 비행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국적항공사는 항공기 1대가 충돌 사고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 항공사의 항공기 1대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군과 RSF는 교전 발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주요시설을 누가 통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엇갈린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군 지도자 부르한 장군은 RSF가 먼저 하르툼 남부군을 공격해 교전을 유발했다며 대통령궁 등 모든 전략시설은 정부군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다갈로 RSF 사령관은 정부군 측이 먼저 자군 부대를 포위했다며 RSF가 하르툼 전략 기지와 메로웨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은 정부군과 RSF의 이번 교전이 수단의 민주화 열망에 타격을 입혔을 뿐 아니라 전면적인 내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김주영 기자 (kj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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