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되니 도리어 후원금 쇄도…1분기 201억원 끌어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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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에게 후원금이 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이후 트럼프 캠프에 후원금이 몰리면서 모금액이 1540만 달러(약 201억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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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에게 후원금이 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이후 트럼프 캠프에 후원금이 몰리면서 모금액이 1540만 달러(약 201억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직후 모인 전체 후원금 가운데 98%는 200달러(약 26만원) 미만을 기부한 소액 기부자들로 구성됐으며 24%는 생애 최초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올 1분기까지 총 1880만 달러(약 246억원)의 후원금을 모으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선거 캠프에 후원금이 쇄도한 배경에 대해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해 반발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미 연방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왔다.
이후 뉴욕 대배심은 지난달 트럼프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는데,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이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 기소가 부당하다며 자신이 '맨해튼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기소를 계기로 선거자금 모금에 더해 지지율 상승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달 초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 내년 대선주자 후보로 지지율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내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8%로 1위를 달렸고 '잠룡'으로 각광을 받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로 밀렸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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