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배이자 사령탑의 칭찬…"손흥민은 한국에서 특별한 선수"

▲ 위르겐 클린스만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홈에서 아쉽게 승점을 챙기지 못한 토트넘이지만 손흥민의 폭발력은 상당했다. 지난 브라이턴전에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을 넣은 뒤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서 8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이 경기장을 찾았다. 토트넘 출신 공격수이자 현재 한국 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이었다.

그는 하프타임에 관중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영국 PA 통신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집에 돌아와 기쁘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가족에게 돌아오는 기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한국에서 매우 특별한 선수다. 다음 월드컵까지 몇 년간 손흥민을 지도할 기회를 받아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내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토트넘 선배'다. 현역 시절 1994-9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해 공식전 50경기 29골을 터뜨리고서 1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이어 1997-98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토트넘에 임대로 복귀, 리그에서만 9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한 시간은 짧았다. 그러나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구단의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3월 평가전이 끝난 뒤에 미국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고 14일부터 유럽으로 건너가 해외파를 점검한다. 손흥민 경기를 시작으로 오현규, 김민재, 정우영, 이재성을 눈으로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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