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RM→‘본드걸’ 아나 디 아르마스, “‘프렌즈’로 영어 배웠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탄소년단의 RM에 이어 쿠바 출신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도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로 영어를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해 스페인어로 청중에게 인사를 건넨 후 미국에 온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디 아르마스는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에 감사인사를 전한 뒤 “영어를 할 줄 알지만 쿠바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영어를 할 줄 몰랐다”면서 “26살에 미국에 왔고, 이 나라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 '프렌즈'를 보면서 영어를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최고의 영어 과외 선생님이 챈들러 빙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팬들이 좋아하는 시트콤 캐릭터를 흉내내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 제 모습을 보세요. 제가 이보다 더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의 RM 역시 ‘프렌즈’로 영어를 익혔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의 사회자 트래버 노아는 RM에게 다가가 "드라마 '프렌즈'를 보고 영어를 배웠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RM은 "맞다. '프렌즈'는 내 영어 부모님이다. 나는 챈들러와 비슷하다"라고 답했다.
RM은 과거 인터뷰에서 "영어 학원을 20개 넘게 다녔지만 결정적으로 실력을 향상하게 한 건 미국 드라마 '프렌즈'였다"며 "영어 공부를 책으로만 하는 건 소용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나 디 아르마스는 ‘블레이드 러너 2049’ ‘나이브스 아웃’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에 출연했으며, ‘블론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윅’ 시리즈의 스핀오프 ‘발레리나’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내년에 개봉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S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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