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도 냉동상품…얇야진 지갑, 추워진 소비
강석봉 기자 2023. 4. 16. 13:40
돼지고기도 ‘냉삼’…가격이 구매 우선 순위
과일과 채소도 냉동식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물가에 가계 부담이 커진 탓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편리한 소비 경향도 냉동 채소·과일 수요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냉동 채소 매출이 22.4% 증가해 전체 채소 매출 신장률(2.4%)을 한참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는 냉동 채소가 가격도 저렴하지만 찌개용, 볶음밥용 등으로 손질돼 나오고 보관기간도 길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일도 냉동이 인기였다. 이마트 냉동 과일 매출은 지난 1년간 3.2% 늘었는데 지난달 이후 신장률은 23.1%로 더 높았다.
이밖에 지난 1년간 이마트에서 냉동 돼지고기 매출은 42.4% 늘었지만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이마트가 최저가 상품으로 내놓은 냉동 대패삼겹살은 20만팩이나 팔리기도 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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