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 LPGA 롯데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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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쳤습니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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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레이스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쳤습니다.
2000년생 그레이스 김은 최종 4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여 연장전에 합류했습니다.
성유진, 류위(중국)와 동타를 이뤄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써내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LPGA 2부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은 세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궜고,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9천만 원)도 품에 안았습니다.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성유진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한 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세 선수가 모두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해 주변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이어갔고, 성유진은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반대편 러프에 떨어지면서 결국 파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10승을 거두고 은퇴한 펑산산과 2주 전 LA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2년 차 인뤄닝에 이어 중국 선수의 LPGA 투어 역대 3번째 우승에 도전한 류위는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스트롬은 젠베이윈(대만)과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고,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공동 6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습니다.
후원사인 롯데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KLPGA 투어 신인 황유민이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로 선전했고, 최혜진은 공동 13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습니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습니다.
LPGA 투어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더우들랜즈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이어집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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