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는데 돈이 쏟아져… 고속도로 달리며 2.6억 뿌린 30대

박슬기 기자 2023. 4.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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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대 남성이 현지 오리건주의 한 고속도로에 거액의 현금을 뿌려 운전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16일(현지 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콜린 데이비스 맥카시(38)는 지난 11일 저녁 7시20분쯤 오리건주 2대 도시 유진의 5번 주간고속도로(I-5)에서 차를 타고 달리며 100달러짜리 지폐 2000장, 총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의 현금을 차창 밖으로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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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대 남성이 한 고속도로에 거액의 현금을 뿌려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30대 남성이 현지 오리건주의 한 고속도로에 거액의 현금을 뿌려 운전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16일(현지 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콜린 데이비스 맥카시(38)는 지난 11일 저녁 7시20분쯤 오리건주 2대 도시 유진의 5번 주간고속도로(I-5)에서 차를 타고 달리며 100달러짜리 지폐 2000장, 총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의 현금을 차창 밖으로 뿌렸다.

해당 고속도로는 현금이 흩날리면서 순식간에 혼돈에 빠졌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오리건주 경찰은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고속도로변에 무단으로 차를 세우고 걸어 다녀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사고 위험이 발생했다"며 맥카시를 체포하고 심문을 벌였다.

맥카시에게 고속도로에 현금을 뿌린 동기가 무엇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맥카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선행을 베풀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맥카시의 행동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험을 야기할 수 있어 무질서한 행동·무모한 위험 초래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찰은 맥카시를 훈방 조치했다.

이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맥카시가 가족 공동명의의 은행 계좌에 들어있던 돈을 전액 인출했다"며 "지폐를 주웠다면 주 경찰을 통해 꼭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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