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취임 첫 미국 방문서 4조원 넘는 투자 유치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첫 해외 방문지인 미국에서 4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미시간·뉴욕·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하며 4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4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ESR켄달스퀘어㈜는 7년간 약 23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경기도에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로 신규 고용효과 5000여명, 경제 유발효과 2조5000억원, 연간 130억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경기도는 추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원 규모 투자협약도 맺었다.
4조원 투자유치 성과 뒤에는 김 지사의 적극적인 설득과 투자유치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만나는 기업인마다 경기도의 강점과 지원 의지를 맞춤형으로 설파하며 투자를 끌어냈다. 약 3조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투자액을 기록한 ESR켄달스퀘어㈜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천 등 기후변화에 대한 경기도의 주요 대응과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제시해 투자자를 설득했다.
투자유치와 함께 주요 미국 방문 목적인 청년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김 지사는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 버팔로와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도비 19억원)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것이다. 두 대학은 올해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학·문화체험·기업탐방·팀프로젝트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미시간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의 대학과 기업에 해마다 300여 명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 다른 방문 목적인 혁신동맹 구축에도 구체적 성과가 있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에는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통화를 통해 양 지역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16일부터 3박4일간 두번째 방문국 일본에서 투자유치 행보를 마친 후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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