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월은 투수의 시간” 강인권 NC 감독이 타선에 보낸 믿음
15일 SSG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NC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NC 타선이 상대 투수진으로부터 획득한 안타는 1개였다. 그 안타 하나가 10회 승리를 결정 짓는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NC 타선은 14일 SSG전에서도 선발 송영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팀은 1-2로 졌다.
NC가 최근 경기에서 팀 타선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하는 가운데, 강인권 NC 감독은 “4월에서 5월은 투수의 시간”이라며 타자들을 독려했다.
강 감독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4월에서 5월까지 50경기 정도는 어느 팀이든 투수의 시간”이라며 “6월이 되면 타자들이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이고, 특히 젊은 선수들이 타석 수를 쌓고 있기에 조금의 부침은 있을 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NC는 좋은 타격감을 뽐내던 박세혁(포수)과 서호철(내야수)이 최근 SSG와 경기에서 배트와 투수의 공에 각각 머리를 맞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악재를 맞았다.
강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머리를 다친 서호철의 몸 상태에 대해 “다행히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지러움 증상이 좀 있다고 해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며 엔트리 말소 사유를 밝혔다.
NC는 현재 타선의 부진을 투수진의 활약으로 메우고 있다. 전날 NC 선발 구창모는 8.2이닝 무실점 9탈삼진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강 감독은 “투수진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단 불펜이 강해야만 경기력이 더 탄탄해지고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에 불펜 강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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