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미 도청 악의없다’ 김태효에 "모자란 분이란 세평 못 들었는데 왜?"

김세희 2023. 4. 16.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정부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악의를 갖고 도·감청했다는 정황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향해 "그동안 안하무인이라는 평가는 많았어도 좀 모자란 분이라는 세평은 못 들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김태효 1차장이 도청사에 길이 남을 망언을 했으니 저도 도청 세계의 유명한 명언 하나 알려드리겠다"며 "둘이 알면 비밀은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정부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악의를 갖고 도·감청했다는 정황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향해 "그동안 안하무인이라는 평가는 많았어도 좀 모자란 분이라는 세평은 못 들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하다하다 가해자 대신 변명까지 해주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더군다나 작금의 상황은 제가 염려했던 시나리오 중 최악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희한한 상황 하나가 벌어지고 있다"며 "'악의적인 도청'이 아니라는 세계 도청사에 길이 남을 망언과 함께 문제를 서둘러 봉합하려고 허둥대다 급기야 가해자 대신 변명까지 해주는 초유의 정권이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며 "정말 자발적으로 미국을 두둔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니면 혹시 절대 공개돼서는 안 되는 뭔가가 유출됐나"라며 "그래서 오히려 가해자에게 잘 보여야 할 무엇이 있나"라고 거듭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왜 이렇게까지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에게 굴욕을 안겨 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태효 1차장이 도청사에 길이 남을 망언을 했으니 저도 도청 세계의 유명한 명언 하나 알려드리겠다"며 "둘이 알면 비밀은 없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