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고사 막는다…도, 병·해충 실태 조사 추진

오영재 기자 2023. 4. 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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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해 본격적인 실태 조사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000만원을 투입해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등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한라산 구상나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병해충 조사연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구상나무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2026년에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에 활용할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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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요 병해충 25종 피해 실태, 위협수준 분석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문가들이 제주 한라산 어리목 코스 만세동산 부근에 조성된 구상나무 어린 개체를 살펴보고 있다. 2022.06.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가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해 본격적인 실태 조사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000만원을 투입해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등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한라산 구상나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병해충 조사연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병해충의 피해 실태와 위협수준을 분석하고 시·공간적 변화양상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전염성 병 피해조사와 함께 병원균의 생활사, 유전자 분석 등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한라산 구상나무에서 채집한 병원균의 병원성 검정을 통해 균별 위협수준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뿌리부위 해충에 대한 신규 조사를 실시해 전반적인 구상나무 해충 목록 작성과 종별 위협수준을 분석한다.

지난해까지 현장조사와 연구를 통해 확인한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와 쇠퇴에 관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병·해충은 총 25종으로 파악됐다. 병이 10종, 해충이 15종이다.

이 중 주요 해충은 솔알락명나방, 구상애기잎말이나방, 가문비씨애기잎말이나방, 한라구상나무좀, 수염하늘소 등이며 구과나 잎, 목질부에 해를 입히는 종으로 구분된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구상나무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2026년에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에 활용할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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