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거제서 공정위 조속한 심사 승인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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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한다.
16일 거제 지역 시민단체와 상공계 등에 따르면 지역 정치권을 비롯해 상공계, 시민단체 등이 한목소리로 조속한 심사 승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지역 정치권에서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찾기가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국내 조선업 경쟁력 저하와 지역 경제 침체를 우려하며 공정위의 빠른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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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기업결합으로 지역 경제 재도약해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한다. 16일 거제 지역 시민단체와 상공계 등에 따르면 지역 정치권을 비롯해 상공계, 시민단체 등이 한목소리로 조속한 심사 승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지역 정치권에서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찾기가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국내 조선업 경쟁력 저하와 지역 경제 침체를 우려하며 공정위의 빠른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은 지난 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공정위의 결정 지연으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거제시와 24만 시민은 기업 결합이 하루빨리 이뤄져 지역 경제의 중심축으로 재도약하길 희망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지역구 서일준(국민의힘) 의원은 하루 뒤인 5일 공정위에 신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주요 경쟁국들마저 승인한 기업 결합을 공정위가 미룰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또한 공정위 소관인 국회 정무위원회를 찾아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시민단체도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의 올바른 매각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세종시 공정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잇따라 열고 “외국 경쟁 당국 승인이 모두 완료됐는데 정작 한국 공정위만 승인하지 않고 무능과 부실, 불공정으로 일관한다”며 “공정위가 본분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상공계도 가세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공정위에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조건 없이 조속히 승인해 달라는 취지의 건의문을 발송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군함용 무기 설비는 일반 시장논리가 아닌 정부가 최종 수요자로 참여하는 특수성을 띤다. 공정위가 우려하는 경쟁 제한이나 정보 비대칭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하루빨리 투자의 주체가 정해져 경남 조선산업과 지역 경제의 재도약에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거제지역 내에서는 조선업 수주 상황이 ‘슈퍼사이클’의 호황 시기를 맞아 지역 경제가 재도약할 절호의 시점인데도 공정위 승인 지연이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이에 시민단체와 상공계, 정치권 등은 관계기관 방문과 서명운동 등 가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예고했다. 거제시의회는 4월 임시회에서 기업결합 승인 즉각 이행 촉구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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