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도 그러더니…" 벤치 박차고 나간 한남자의 격정 토로 [고척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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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격정적인 항의.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김종국 감독이 발끈한 것.
김 감독은 김동헌이 의도적으로 존에 팔꿈치를 내밀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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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가 보기엔 고의적으로 (존에)팔을 집어넣은 것 같았다. 첫날도 약간 그런 모습이 보였는데…"
보기드문 격정적인 항의.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경기 도중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있었다. 전날 3회말, 선발 윤영철과 키움 김동헌의 '충암고 배터리' 맞대결 상황이었다.
윤영철은 1회말 5실점하며 흔들렸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회말 1사 후 김동헌의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가 김동헌의 팔꿈치에 맞았다.
하지만 함지웅 구심은 곧바로 사구를 선언하지 않았다. 타 심판들과의 합의 끝에 김동헌에게 1루 진루를 지시했다.
이에 김종국 감독이 발끈한 것. 김 감독은 김동헌이 의도적으로 존에 팔꿈치를 내밀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김 감독은 3회말이 끝난 뒤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납득하기 어렵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관련 질문에 "여기서 볼 때는 고의적으로 팔을 집어넣은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심판에게 '고의 아니냐'고 어필을 했다. 이쪽하고 주심하고 관점이 다르니까…"라면서도 "첫날 사구 때도 약간 그런 모습이 있었다. 물론 심판은 그렇게 안 봤으니까 사구를 선언했겠지만, 뒤쪽에선 그렇게 보였다"고 강조했다.
KIA는 최근 3연패로 인해 순위표 맨아랫자리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전날 수비 도중 충돌로 인해 김호령이 허벅지 타박상을 입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류지혁(3루) 고종욱(중견수) 소크라테스(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 김선빈(2루) 이창진(좌익수) 한승택(포수) 박찬호(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양현종이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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