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장이 말한 임원 비법 “상사 3명 진급시키고, 따르는 후배 5명 둬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그리고 외부의 의견까지 반영하는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6일 LG전자는 조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급을 대상으로 ‘CEO F·U·N Talk’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이 취임 후 직원들과 소통하는 CEO F·U·N Talk를 만든 뒤 이번이 6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 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조 사장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정을 내리며,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며 “특히 실행을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예리한 질문을 던져야 하며 집요하게 팔로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리더의 자질로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소통은 문제를 드러내고 구성원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소통의 본질은 투명성과 진성에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가 되자”며 “지금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 자리에 참석한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팀장에서 승진해 임원이 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조 사장은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동시에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상사가 진급했다는 뜻은 부하직원으로서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진심으로 따르는 후배가 있다는 건 리더십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 ‘번아웃’ 극복과 관련한 질문에는 “나도 번아웃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공감한 뒤 “업무로든, 함께 일하는 사람과든, 극복하고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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