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라인 대안'…김포시,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및 '직영화 추진' 검토

정일형 기자 2023. 4. 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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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지옥철'로 악명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및 직영화 추진을 검토중이다.

16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시는 국토부와 골드라인 혼잡률 긴급대책으로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을 추진한다.

김병수 시장은 '시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방안 대책 긴급회의'에서 검토된 긴급·단기·중기 대책을 국토부에 적극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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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4. xconfind@newsis.com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지옥철'로 악명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및 직영화 추진을 검토중이다.

16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시는 국토부와 골드라인 혼잡률 긴급대책으로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을 추진한다.

이어 시 외곽지역 및 대단지 아파트에서 김포공항까지 ‘원스톱 셔틀버스(중간노선 없는 직행 구간)’ 검토도 진행된다.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방안은 시가 지난 1월 2일 골드라인 혼잡률 분산을 위해 추진한 ‘70번 버스’ 대안의 확장 방안이다. 70번 버스는 골드라인 주요 5개 역사만 급행 운행하는 노선이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왼쪽)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골드라인 전동차에 탑승해 교통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시 제공)


김병수 시장은 '시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방안 대책 긴급회의'에서 검토된 긴급·단기·중기 대책을 국토부에 적극 요청했다.

단기대책으로는 골드라인 전동차 초기 증차, 주요역사 스마트 정류장 설치 등이며, 중기대책으로는 정시성 확대를 위해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선 추진’ 및 ‘김포대로~개화역 서울 방향 차로 확장’ 등이다. 궁극대책인 5호선 연장 및 GTX-D 조속 개통을 위해 ‘5호선 노선 조기 확정’ 및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면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시는 또 국토부·서울시와 수도권 교통체증을 완화할 미래교통수단으로 기존교통 수단과 연계 가능한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다른 대안으로 고장과 승객 혼잡으로 '지옥철' 오명을 떠안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직영화를 검토중이다.

시는 최근 서울교통공사에 위탁 운영 중인 김포골드라인을 직영체제로 전환할지 결정하기 위해 경기도에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김포도시철도공단을 새로 설립하거나 종전 지방공기업인 김포도시관리공사를 통해 김포시가 직접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경기도는 이를 검토해 내달 김포시에 의견을 회신할 계획이다.

시는 경기도 의견 등을 참고해 오는 6월 공기업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대광위·서울시·골드라인 등 실무관계자 간 태스크포스(TF) 핫라인을 구축해 합동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따른 시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핫라인 TF 회의는 매월 정기 1회 및 안건에 따라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4.14. xconfind@newsis.com


앞서 시는 지난 13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방안 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김병수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골드라인 혼잡률 대응 상시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갔다.

김병수 시장 주재로 이뤄진 긴급회의에는 엄진섭 부시장, 교통건설국 관계부서장, 관계부서 팀장, 골드라인 본부장 등이 참석해 골드라인 혼잡률 해소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무인운전 전동차로 현재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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