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문건 유출, 동맹 협력 영향 없어"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기밀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해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보 유출 상황에서 미국이 신뢰할 동맹이 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런 유출 발생 이후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고위급에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린 정보 보호와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분명히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적어도 지금까지 들은 바로는 우리의 협력에 문건유출이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적어도 지금까지 들은 바로는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평가한다는 것이었고, 우리의 협력에 그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것도 보거나 듣지 못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요한 것은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도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가 구금돼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고위 당국자는 전날 문건에 한국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하고 지속적인 동맹이라는 점에서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과 고위급에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굳건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들도 동맹국들이 도감청 피해 자체를 부인하거나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미국과 지속적 협력강화 의지를 내비치는 반응이 다수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정치적 파장이 생긴 곳은 한국이 유일하지만 국내 정치 기 싸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을 실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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